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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다리 중 선택하세요”...고민없이 다리 절단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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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22 01:08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베키 터너. 해당 보도 캡처.

▲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베키 터너. 해당 보도 캡처.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고 생명을 지킨 엄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2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엄마 베키 터너의 사연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 척추갈림증’을 앓았던 베키 터너는 임신 18주가 됐을 때 발에 이상을 생겼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분척추라고도 불리는 ‘척추갈림증’은 신경판이 관의 형태로 형성되는 발생과정에서 신경판의 양 끝이 가운데에서 정상적으로 붙지 못해 생기는 중심 봉합선 봉합장애의 일종이다.

척추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심하면 하반신 마비 또는 전신 마비까지 갈 수 있는 질환이다.
딸 케이틀린(왼쪽)과 입양한 딸 레이시, 그리고 베키 터너. 해당 보도 캡처

▲ 딸 케이틀린(왼쪽)과 입양한 딸 레이시, 그리고 베키 터너. 해당 보도 캡처

약을 먹으며 통증을 억제하고 진행 속도를 늦춰야 했지만 그는 임신 중이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됐다. 의사는 베키 터너에게 다리를 치료할 지 아기를 낳을 지 선택하라고 했고, 그는 망설임 없이 아기를 선택했다.

베키 터너는 출산할 때까지 하반신에 가해지는 고통을 참으며 아기를 지켜냈다. 이후 출산과 거의 동시에 다리도 절단했다.

막상 다리를 절단한 베키는 제대로 된 엄마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감에 빠졌지만, 커가는 딸 케이틀린을 보며 극복했다. 딸은 현재 7살로 전해졌다.

한편 베키 터너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절단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 활동까지 시작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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