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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10-13 17:46
업데이트 2021-10-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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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 위협 될 ‘기후변화’ 해법

최악 마지노선 ‘1.5도 상승’ 12년 빨라져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 심각성 인정해
온난화 예측한 연구자들에게 물리학상
“기후는 사회·경제적 엄청난 도전 과제
어떻게 대응하느냐 따라 기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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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도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 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픽사베이 제공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도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 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홍수, 태풍, 대형산불 등은 직간접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발생한 사건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8월 내놓은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차단 마지노선으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에 도달하는 시점이 이전 예측보다 12년이나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그동안 물리학 분야에서 다소 소외됐던 기후학으로 눈을 돌려 지구온난화 예측 연구를 수행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를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직후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연구소 클라우스 하셀만 박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문제를 애써 외면한다”며 “정책 당국자나 대중들 모두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고 장기 대응책까지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도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 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도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 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6차 대멸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불러올 수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오는 27일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키노트 세션은 ‘기후 위기와 대응의 역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조건’이란 주제로 미국 조지타운대 역사학부 다고마르 데흐로트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이유진 국무총리실 그린뉴딜 특별보좌관,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 역사 속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첫 연사로 나서는 데흐로트 교수는 지난 5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기후변화에 대응에 성공한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해 주목받았다. 그는 사회 조직과 대응수단을 어떻게 갖추냐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도 기후위기가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전 과제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한국 사회가 나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향후 100년을 생존하기 위한 100가지 지도’라는 주제의 ‘서울 인사이트’ 연사로 나서는 이언 골딘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21세기 세계는 정보기술의 혁신과 개방성 증가로 인해 고도로 상호연결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 위험에 더 취약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2007년 세계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 상황을 사례로 설명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10-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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