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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표 승부… ‘젊은 김은혜’ 변화 주도”

“100~200표 승부… ‘젊은 김은혜’ 변화 주도”

이민영 기자
이민영,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5-26 22:06
업데이트 2022-05-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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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비정상적 지방권력 정상화해야
의원 때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이재명 전 지사 ‘반면교사’ 삼아
‘책상’ 치는 건 폭력… 민주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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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여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여당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김은혜(51)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접전 판세에 대해 “100~200표에서 갈릴 수도 있다”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마음을 놓을 수 없다. 5월 31일 자정이 될 때까지 발로 뛰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기도민은 지역내총생산(GRDP)에 기여하는 만큼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71년생 젊은 김은혜는 경기도에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오로지 집권 여당의 힘으로 가능하다. 경기도에서 빚을 내서라도 소상공인 600만원을 균등 지급하겠다고 하니 당정에서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1기 신도기 재정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약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 역점 과제로 정했다. 김은혜 공약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박빙 상황인데 어떻게 예상하나.

“지난 4년 더불어민주당 권력이 지방권력의 95% 이상을 가져갔지만 경기도민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비정상적 지방 권력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 호소하고 있다. 몇 석이나 몇 표, 이런 목표를 정하지 않고 절박하게 다니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GTX 등 경기지사 후보들의 공약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회의원 시절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반대했던 것이 민주당이다. 거대한 집권여당의 힘은 어디다 두고 야당이 돼서 하겠다고 하나. 신뢰가 가질 않는다.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새 정부의 발목잡기가 아니다. 대통령에 맞서서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주는 힘 없는 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 대통령을 설득해서 경기도민에게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임 이재명 전 지사가 잘한 것과 못한 것은 무엇인가.

“이 전 지사에게 물려받을 게 반면교사(反面敎師)다. 경기지사로 몸은 경기도에 있는데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다면 경기도민에 대한 부담과 폐해로 작용할 것이다. 도민이 정치적 재기와 도약을 위한 구름판이 되면 안 된다. 그런 이 전 지사와 이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반면교사로 삼겠다.”

-김동연 후보가 고액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데.

“몰랐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어린 돈과 김만배의 100억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김 후보에게 후원한) S사로 들어갔고, S사 회장이 (김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받은 날 거액의 돈을 냈다. 다른 사람까지 포함해서 2000만원이나 넣었다는 것을 모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책임 회피이고 정직하지 않다.”

-KT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말했다. 능력이 없으면, 인사 규정에 안 맞으면 떨어뜨리라고 하는 청탁을 본 적이 있나. 그건 청탁이 아니다. 그리고 검찰이 기소할 때는 서슬 퍼런 민주당 정권이었다. 제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촉발된 민주당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젊은 여성 비대위원장을 데려와서 책상을 치는 것은 폭력 아닌가. 사과한다면서 폭력으로 입막음하는 것이 민주당의 두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책상 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공당에서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살아가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너무 분노했다. 상대에 대한 예우는커녕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다.” 
이민영 기자
고혜지 기자
2022-05-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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