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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달리자, 그들이 감당못할 방향으로”

이준석 “달리자, 그들이 감당못할 방향으로”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30 09:55
업데이트 2022-06-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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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간 與 대표
포항에 간 與 대표 이철우(왼쪽부터) 경북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경북 포항 남구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 관계자에게 영일만 대교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번 달려 보자’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전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오후 경북 포항시 국가해양정원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해 자신과 갈등 상황에 놓여 있는 친윤계, 안철수 의원 등을 사실상 겨냥했다.

실제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이 대표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임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의 당직 사퇴는 대선 승리 직후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지 약 3개월여만이다.

현재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의 판단도 기다리고 있다. 윤리위는 오는 7일 ‘성상납 의혹’에 따른 ‘증거인멸 교사 의혹’ 건을 결정키로 했다.

다만 친윤계가 이 대표를 완전히 밀어낼 수 있는냐에 대해선 의문부호를 많이 붙이고 있다.

이 대표가 30대 거대정당 대표라는 상징성, 양대 선거(대선· 지선)를 모두 이긴 승장,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을 볼 때 친윤계 의원들이 마냥 밀어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곳으로 달려보자”고 나온 가운데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는 오는 6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가 모이는 첫 고위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에서 처리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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