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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잠실 홈런왕·국대 불펜 복귀…‘미라클 두산’ 시동 언제

늦어지는 잠실 홈런왕·국대 불펜 복귀…‘미라클 두산’ 시동 언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8-18 13:46
업데이트 2022-08-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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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김재환 복귀까지 10일 정도 걸릴 듯
국가대표 잠수함 박치국은 팔꿈치 불편 호소
안재석, 정철원 등 활약이 그나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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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나
오늘의 주인공은 나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2-0으로 리드하던 2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김주찬 1루 코치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6회말 2사 2, 3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 대승의 디딤돌이 됐다.
연합뉴스
‘미라클 두산은 언제쯤 시동이 걸릴까.’

매 시즌 후반기에 무서울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에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이지만,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 하면서 탄력을 받지 못 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 시즌 102경기에서 44승56패2무로 5할 승부에도 실패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3경기 중 2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고, 후반기 초반 롯데 자이언츠에게 스윕을 할때만 해도 다시 ‘미라클 두산’에 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0~12일 NC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끝내고, SSG 랜더스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에게도 승리를 헌납하면서 가을야구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두산은 현재 후반기 18경기에서 8승 10패로 승률 0.444를 기록하고 있다.
“내가 잡는다”
“내가 잡는다”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곽빈(왼쪽)이 4회말 KIA 황대인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에 앞서 잡아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올 시즌 두산이 ‘미라클’한 모습을 보이지 못 하는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이탈 영향이 크다. 먼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간 최대 11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도장을 찍은 ‘잠실 홈런왕’ 김재환(34)은 4일 자신이 친 파울타구가 오른쪽 다리에 맞으면서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김재환의 상황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가볍게 티배팅을 쳤는데 아직 통증이 있어서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면서 “열흘 정도는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불펜인 박치국(24)도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이글스 경기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불펜에서는 정철원(23)이 ‘믿을맨’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한 정철원은 최근 10경기에 등판해 11과3분의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후 9이닝 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로 박치국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프로 2년차 안재석(20)도 8월 들어 타율 0.292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안재석은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0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해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O 관계자는 “실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지만, 결국 김재호, 정수빈 같은 고참들이 역할을 해줘야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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