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2-07 20:56
업데이트 2022-12-07 20: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태원 참사 이후 ‘정보 활동 강화’ 등 내부 문건 언론 보도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7명 인사발령, 이 중 3명은 수사의뢰

이미지 확대
경찰청
경찰청 뉴스1
경찰청이 내부 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공공안녕정보국 소속 경찰관 7명을 인사 조처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감찰을 진행해 정보국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들을 포함해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냈다. 1명은 경찰청 내 다른 부서로, 나머지는 시도경찰청으로 전출됐다.

경찰청 감찰은 지난달 중순 한 방송에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 회의 내용, 회의 참여자 음성 등이 공개된 이후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열린 경찰청 정보국 내부 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불거진 경찰 책임론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간부는 정보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국회에서 정보 활동을 하는 경찰 협력관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도 공개됐다.

경찰은 보도 이후 정보국 문건, 회의 내용이 보도된 것이 법령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고강도 감찰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정황이 의심되는 3명은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의뢰 대상자는 직무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전출 희망자도 있었다. 내부 문건이 유출된 만큼 부서의 분위기 쇄신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