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견제 힘 싣는 시진핑, 첫 걸프회의 참석

美 견제 힘 싣는 시진핑, 첫 걸프회의 참석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12-07 22:12
업데이트 2022-12-08 0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우디 국빈 방문… 14개국 총출동

이미지 확대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처음으로 걸프협력회의(GCC)에 참석한다. 중동 지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위상을 뽐낸 것이다. 중국은 이들 국가와 연대해 미국 견제에 힘을 싣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리야드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와 중국·GCC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사우디 왕실 실세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만난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며, GCC 참석은 전례 없는 일이다. GCC는 1981년 사우디를 중심으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이 만든 경제·안보 협력체다.

앞서 CNN방송은 “시 주석이 이번 순방에서 GCC 회원국을 포함해 최소 14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최고지도자들이 미 대통령이 아닌 인사를 만나기 위해 총출동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올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때도 9개국 정상만 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대된 시 주석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2-12-08 12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