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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에 탄약 100만발 보낸다…우크라 “판도 뒤집을 합의”

EU, 우크라에 탄약 100만발 보낸다…우크라 “판도 뒤집을 합의”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3-21 17:27
업데이트 2023-03-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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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진행하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회의 진행하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회의 진행하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3.21
shine@yna.co.kr
(끝)
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향후 1년간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탄약(약 35만발) 3배에 달하는 양이다.

무기 지원은 유럽평화기금(EPF)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를 투입해 구매 대금의 50∼60%가량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EPF는 국민총소득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이 갹출하여 마련한 특별기금이다. EU는 이번 무기 구매로 소진될 EPF 기금 상한선을 최대 35억유로로 올리는 방안도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EU는 일단 5월 말까지는 각국에서 종전에 계약된 물량을 지원하고 9월 말까지는 유럽방위청(EDA) 주도로 방산업체와 첫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국가는 EU 17개국과 EU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등 18개국이다. 무기 구매처는 ‘EU 27개국 및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업체’로 제한했다. EU 기금이 대규모 투입되기에 역외국 방산업체는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장기화로 유럽 역내 방산업계 생산 역량이 한계에 달해 이러한 지원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의식한 EU는 이번 합의안에서 유럽 방산업계 역량 강화책을 마련하라고 EU 집행위에 요구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 공동구매는 지금 시점에서 전쟁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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