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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복당 보류…민주당 출신 ‘무소속’ 총선 전에 복귀할 수 있을까

김홍걸 복당 보류…민주당 출신 ‘무소속’ 총선 전에 복귀할 수 있을까

김주환 기자
김주환 기자
입력 2023-06-09 17:45
업데이트 2023-06-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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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무소속 복당에 신중한 기류
민주당 “좀 더 사실관계 확인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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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해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해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 의결을 다음 당무위원회로 연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신중한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제7차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최근 불거진 김 의원의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당 입장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사실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당무위 의결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해명 자료에 대해 김 의원은 문제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홍걸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9월 24일 의원 총회에서 당에서 제명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은 2021년 벌금 80만원 판결을 받아 의원직 박탈 기준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김 의원의 복당은 지난 4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형배 의원과 같이 복당이 허용됐다. 스스로 탈당한 민형배 의원과 달리 당에서 제명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당무위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은 9명
김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기 위한 당무위가 연기되면서 남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도 쉽지 않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김 의원을 포함해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김남국·김진표·박완주·양정숙·양향자·윤관석·윤미향·이성만 의원 총 9명이다. 국회법상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8명이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윤미향 의원은 2021년 6월 22일 부동산 의혹에 휩싸이며 출당을 결정했다. 현재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3선 중진인 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5월 보좌진 성추행 의혹으로 제명됐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돈 봉투 관련 논란에, 김남국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달 3일과 14일에 스스로 당을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초선의원이나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나오기 위해서는 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동산, 선거비리, 성추문 등의 의혹으로 인해 탈당·제명된 인물들을 내년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선택을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검수완박’ 당시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복당할 때에도 당 내부를 포함해 많은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로 인한 내홍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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