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변희봉은 이날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고인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생인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5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1985년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고, 2006년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2018년 11월 방송된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한 변희봉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고 있다. ‘나이거참’ 방송화면 캡처
그는 당시 방송에서 “‘미스터 션샤인’ 작가님, 감독님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출연을 제안 받고 ‘아직도 내가 쓰일 곳이 있더라’는 생각에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때 췌장암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인은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