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산고 끝에 타결…이정희·백혜련 동반사퇴

야권연대 산고 끝에 타결…이정희·백혜련 동반사퇴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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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위기를 맞았던 야권연대가 산고 끝에 23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관악을 이정희 진보통합당 공동대표와 경선 불복 논란을 불러온 경기 안산단원갑 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가 동반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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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문재인 상임고문은 전날 오후 급거 귀경해 한명숙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연쇄적으로 만나는 등 중재활동을 벌였다.

이후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이의엽 통합진보당 공동정책의장 등 야권연대 실무대표들은 이날 오전부터 물밑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4.11총선 관악을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당측이 밝혔다. 민주당은 김희철 의원이 탈당 및 무소속 후보등록을 했으나 관악을 지역에는 별도로 공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경기 안산단원갑의 민주통합당 백헤련 후보는 후보직 사퇴 등 거취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당이 야권연대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문제가 제기된 지역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사태 확산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 핵심관계자는 “서울 성동을과 동대문갑, 인천부평갑, 연수 등에서 진보당의 후보가 용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는 민주통합당 장영달 후보와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가 이날 오후까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현장 투표 등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명숙 대표는 경선 결과에 반발해 왔던 서울 은평을과 노원병, 고양덕양갑 지역에 대해 민주당측 후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로써 야권연대는 전면 파기의 위기를 넘기고 극적으로 봉합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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