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로켓 대비 레이더 파견

美, 北로켓 대비 레이더 파견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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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계획에 대비해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를 태평양 지역으로 파견했다. 미 해군은 이동식 레이더인 SBX-1을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에서 출항시켰다고 CNN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미군이 출항시킨 SBX-1 레이더는 바다에 뜨는 구조물에 설치돼 있고, 목표물을 찾거나 추적할 수 있으며 알래스카 기지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의 요격 미사일과 교신할 수 있다. 다만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남쪽으로 쏘아올릴 계획이어서 미국이 요격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는 미지수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리는 이 첨단 레이더 배치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계획에 대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채 “예방적 조치”라고만 말했다.

SBX-1은 목표물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지점에서도 작전이 가능해 북한 근해까지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SBX-1은 가로 73m, 세로 118m, 높이 83m이며 승무원이 86명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12-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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