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중원 마음 얻어야 총선 승리”

安 “중원 마음 얻어야 총선 승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12-22 22:04
수정 2015-12-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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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선언 이후 대전 첫 방문

안철수 의원이 22일 대전을 찾았다. 전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첫 방문지로 중원(中原)을 선택한 것으로,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충청권에서부터 ‘신당’ 바람몰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2013년 신당을 만들 때도 창당 선언 직후 대전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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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철수
셀카 철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오른쪽) 의원이 22일 대전 동구청에서 학부모·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한 지지자와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이날 안 의원은 대전 중구 대전상인연합회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선거를 보면 중원의 마음을 얻는 후보와 정당이 승리했다”며 “무너진 야당을 여기(대전·충청)에서부터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 교수로 대전에 살면서 굉장히 많은 곳을 강연 때문에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전은 제가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고쳐 준 고마운 곳”이라고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안철수 신당’ 합류를 기정사실화한 문병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 의석수를 “안철수 신당이 100석 이상,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합해 30~40석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당 영입 대상으로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를 언급하며 “만약 같이할 수만 있다면 태풍이 돼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1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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