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父子 비방글 출처 추정 국내사이트 디도스 공격받아

김정일父子 비방글 출처 추정 국내사이트 디도스 공격받아

입력 2011-01-08 00:00
수정 2011-01-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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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트에 올라온 김정일·정은 부자 비방 글의 출처로 여겨지던 국내 인터넷 사이트가 사이버공격을 받으면서 북한의 보복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연평도 북괴 도발 갤러리(게시판)’(이하 연북갤)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으로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전체가 30여분간 마비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연북갤의 한 이용자가 북한 사이트에 김정일 부자를 교묘하게 비방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독자게시판에 지난달 21일 ‘첫 글자의 진리’라는 12행의 시가 올라왔다.

시의 내용은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고 있지만 각 행의 첫 글자만 읽으면 ‘김정일 미친×, 김정은 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는 이튿날 밤에야 삭제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1-0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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