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연땐 감염… 앞당겨 시술 병원장 “완치까진 1~2개월 소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총상으로 골절된 팔과 다리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외과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의 폐기능이 호전됨에 따라 1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정형외과, 외상외과, 일반외과 등 의사 12명이 참여해 복부와 팔, 다리 등에 대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11일 총상으로 골절된 팔과 다리 등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제공
석 선장은 괴사조직과 고름 등을 제거하기 위해 복부에 15㎝가량 절개한 부분을 우선 봉합하는 등 3곳에 대한 봉합수술과 총상으로 개방성 분쇄골절상을 입은 왼쪽 손목 위 수술을 받았다. 또 탄환 파편이 박혔던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 수술과 원활한 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절개 수술도 받았다. 수술은 인공호흡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수술 후에도 당분간 인공호흡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혈압 140/80㎜Hg, 맥박 87회/분, 체온 37도 등 거의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당 소변량 130cc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은 “석 선장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완치까지는 1~2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2-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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