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한 병원이 예비후보에게 사무실을 내줬다가 복기왕 시장 형제로부터 “왜 특정후보를 지지하느냐”는 내용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H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모 정당 예비후보로 나선 강 모씨에게 병원내 공간 300㎡ 가량을 오는 4월말까지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도록 지난해 12월 임대해 주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잘못 비치면서 이달 초 당내 경선을 벌이는 후보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복 시장의 형과 동생이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와 “특정 후보 지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느냐”며 따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복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형제들이 전화를 건 내용과 관련해 “왜 헛소문을 내고 다니느냐. 내일 3자 대면으로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후보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준 것이 큰 죄가 되느냐”며 “이번 일로 병원에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은 이와 관련 “시장과 형제들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병원을 문 닫게 하려 한다는 헛소문이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걸었다”며 “오히려 시장이 불법 문제를 제기하면 관권선거 오해를 살까 봐 그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들이 전화를 한 것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병원 관계자에게 지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전화 내용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협박으로 확대됐고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15일 H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모 정당 예비후보로 나선 강 모씨에게 병원내 공간 300㎡ 가량을 오는 4월말까지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도록 지난해 12월 임대해 주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잘못 비치면서 이달 초 당내 경선을 벌이는 후보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복 시장의 형과 동생이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와 “특정 후보 지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느냐”며 따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복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형제들이 전화를 건 내용과 관련해 “왜 헛소문을 내고 다니느냐. 내일 3자 대면으로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후보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준 것이 큰 죄가 되느냐”며 “이번 일로 병원에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은 이와 관련 “시장과 형제들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병원을 문 닫게 하려 한다는 헛소문이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걸었다”며 “오히려 시장이 불법 문제를 제기하면 관권선거 오해를 살까 봐 그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들이 전화를 한 것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병원 관계자에게 지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전화 내용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협박으로 확대됐고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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