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실력·IQ 큰 연관 없다

수학실력·IQ 큰 연관 없다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연구진 “동기부여가 영향력 커”

많은 사람이 ‘수학(數學)을 잘하는 머리’가 따로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선천적인 지능지수(IQ)는 출발점을 결정지을 뿐 수학 성적과는 큰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라야마 고 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대 박사 연구팀은 국제저널 ‘아동발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IQ보다는 동기 부여나 공부 방식이 수학적 실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독일 바바리아주에 거주하는 IQ가 확인된 학생 3520명의 수학 성적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매년 측정하고 이들의 습관을 살폈다. 그 결과 초등 5학년 첫 측정 당시에는 IQ가 높을수록 수학 성적이 높은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IQ와 성적의 연관관계는 희미해졌고 고교 1학년 때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거의 없어졌다.

성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자신감 등 동기 부여였다. 성적이 크게 오른 학생 상당수는 IQ가 낮은 경우에도 “수학이 재미있다”거나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올랐다” 등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학습법 역시 성적 향상의 중요한 요소로 분석됐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1-0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