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당분간 치료 전념…“절대 안정 필요한 상황”

신재민, 당분간 치료 전념…“절대 안정 필요한 상황”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4 16:05
수정 2019-01-04 1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연이어 주장한 뒤 돌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입원 상태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1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4시간여 만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발견됐다. 2019. 1. 3  한국일보 제공
3일 오후 1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4시간여 만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발견됐다. 2019. 1. 3
한국일보 제공
4일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현재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의 건강상태는 목 부위 찰과상 외에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당장 퇴원은 어렵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 동안에는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의 가족은 그가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병원 측에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의료법 21조에 따라 의료진은 환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이에 더해 병원들은 환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외부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병실 정보나 진료·입원 여부 등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 따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재부 구윤철 2차관은 전날 신 전 사무관을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신 전 사무관은 물론 그의 가족들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 4일 낮 12시 4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보다 4시간여 전인 같은 날 오전 8시 20분께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는 112신고를 그의 대학 친구로부터 접수한 뒤 소재파악에 나서 신 전 사무관을 찾아냈다.

신 전 사무관을 발견 당시에도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