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여름 무더위 ‘이글이글’…전국 해수욕장 인파로 ‘넘실’

주말 한여름 무더위 ‘이글이글’…전국 해수욕장 인파로 ‘넘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7-06 15:23
수정 2019-07-06 15: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릉 경포해수욕장 1만여명 방문…주요 산·계곡에도 피서객 ‘북적’

이미지 확대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속초해수욕이 6일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9.7.6  연합뉴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속초해수욕이 6일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9.7.6
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6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치솟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최근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기다렸다는 듯 몰렸다.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산과 계곡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 놀이공원에서도 다양한 물놀이가 이어졌다.

이날 강원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시원한 파도 속으로 몸을 던졌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파라솔 아래에서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낮 12시 기준 경포해수욕장 입장객은 약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속초해수욕장에도 오전에만 약 1만2천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도 주말을 맞아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백사장 곳곳에서 피서객들이 태닝을 즐기거나 해수욕을 했다. 어린이들은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했고, 튜브를 타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는 사람도 많았다.

제주는 지난 1일 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이 모두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맞았다.

삼양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햇볕에 달궈진 검은 모래에 몸을 파묻고 찜질하는 이색 체험을 했으며 중문색달해수욕장과 이호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며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학동흑진주몽돌 등 경남 남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품은 거제시 16개 해수욕장 중 10곳도 이날 피서객을 맞기 시작했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주요 해수욕장도 지난 1일 정식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더위를 식히는 인파로 붐볐다.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도 이날 때 이른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해수욕을 마친 피서객들은 저마다 파라솔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 명산과 계곡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4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화양계곡, 쌍곡계곡 등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산행을 하며 휴일을 보냈다.

계곡을 따라 시원한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야영장, 닷돈재야영장, 용화야영장도 피서객으로 붐볐다.

전북의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 계곡, 덕유산 구천동 계곡 등지에도 수천 명의 피서객이 찾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그늘에서 쉬며 더위를 이겨냈다.

유원지와 물놀이 시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더위를 날렸다.

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에서는 시원한 파도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메가 풀 파티’ 공연이 펼쳐졌다.

시원한 물대포를 발사하는 특수 장치에 방문객들의 환호가 연신 이어졌다.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는 ‘슈팅워터펀’ 공연이 열린 에버랜드에서도 입장객들이 물총 싸움을 하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여수 디오션리조트, 나주 중흥 골드스파, 화순 금호리조트 등 물놀이 시설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이날 개장한 함평 엑스포공원 물놀이장에도 피서객이 몰려들어 수상 미끄럼틀 등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