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SH,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 업무협약

중구-SH,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 업무협약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01-04 11:38
수정 2022-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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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행복주택까지
지하3층 지상23층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서울 중구는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비싼 지가와 높은 임대료로 주민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곳이다. 구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생활SOC 복합화를 활용하고 있다.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은 생활SOC 복합화사업의 일환이다.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청사를 신축, 주민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배치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현동1가 203-4번지 일대 기부채납 부지에 연면적 24000㎡, 지하 3층~지상23층 규모로 들어서는 회현동 공공청사에는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 296세대도 조성될 예정이다. 회현동 주민센터와 회현 어린이집 등은 급경사지에 위치한 데다 시설 노후화로 주민 불편 민원이 많고, 이전이 시급하다. 구는 인근 주민과 영유아들에게 쾌적한 청사와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공공시설 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번 복합화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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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회현동 복합청사가 들어설 부지의 현재 모습. 중구 제공
서울 중구 회현동 복합청사가 들어설 부지의 현재 모습.
중구 제공
구는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구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국무조정실 주관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공모, 지난 10월 최종 선정돼 국비 3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시행자인 SH 관계자는 “공공청사 상부엔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국·시비 지원을 통해 주민편의시설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회현동 공공청사 건립으로 도심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구와 SH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지은 뒤, 투자심사 및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로 인해 4일 협약서에 서명을 교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회현동 일대는 중구 신당권역에 비해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이번 회현동 복합청사 건립을 통해 명동 및 회현동 일대 주민들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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