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차량에 갇힌 엄마와 아이 3명 구조한 용감한 군무원들

전복 차량에 갇힌 엄마와 아이 3명 구조한 용감한 군무원들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2-01-11 16:09
수정 2022-0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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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여단 소속 주무관 3명 용감한 선행 뒤늦게 알려져

왼쪽부터 김태현ㆍ윤대길ㆍ김영민 군무주무관. 2022.01.11 육군35보병사단 제공
왼쪽부터 김태현ㆍ윤대길ㆍ김영민 군무주무관. 2022.01.11 육군35보병사단 제공
육군 소속 군무원들이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아이 3명과 엄마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 육군35보병사단에 따르면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 중인 김태현(34)·김영민(32)·윤대길(34) 주무관은 지난 7일 순천~완주고속도로로 퇴근하던 길에 임실 오수휴게소 인근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을 살펴보니 안전벨트를 한 아이 3명과 어머니가 타고 있었다.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이들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곧바로 차에 비치하고 있던 불꽃신호기를 꺼내 사고 차량 주변에 삼각대를 설치했다.

이어 후방에서 진입하는 차들을 향해 사고 신호를 보내며 도로를 통제했다. 119구급대와 경찰에도 신고했다.

동시에 윤대길 주무관은 재빠르게 차 문을 열어 아이들과 어머니를 구조했다. 구조작업에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놀란 아이들과 어머니 곁을 지켰다. 이어 어머니와 아이들을 인근 오수휴게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데려다줬다.

세 명의 주무관들은 “차창 너머로 비치는 아이들의 손길을 보고 1초의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다”면서 “사고로 많이 놀랐을 어머니와 아이들이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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