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여성가족부 폐지 찬성”…남성 64% 찬성, 여성 47.1% 반대

국민 절반 “여성가족부 폐지 찬성”…남성 64% 찬성, 여성 47.1% 반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12 09:34
수정 2022-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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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2022.01.12
리얼미터 제공. 2022.01.12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9%가 여가부 폐지 주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38.5%였고, 반대는 38.5%로 집계됐다.

여성가족부 문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대선판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후보의 게시물에는 2시간 만에 2000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남성의 64.0%는 찬성, 29.8%는 반대했다. 여성의 40.0%는 찬성, 47.1%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18∼29세에서 60.8%로 제일 높았고, 30대에서 56.7%, 50대에서 52.5%로 조사됐다.

반대 비율은 40대에서 44.1%였고, 이어 50대(39.7%), 60대 이상(39.5%) 순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79.0%, 국민의당 지지층 73.3%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2.0%, 정의당 지지층 79.9%가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는 73.5%, 중도는 55.7%가 찬성했다. 진보에서는 63.1%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90%·유선 10%)이다.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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