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들어설 옛 전방부지 개발, 내년 초 착공 ‘청신호’

‘더 현대’들어설 옛 전방부지 개발, 내년 초 착공 ‘청신호’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4-06-20 18:55
수정 2024-06-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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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일신방직 부지 교통영향평가, 20일 재심의서 사실상 통과
광천사거리~부지 입구 교통대책 보완 등 6가지 ‘조건부 의결’
내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 마무리…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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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방·일신방직터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디자인.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옛 전방·일신방직터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디자인.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복합쇼핑몰 ‘더 현대’와 특급호텔, 아파트 4200여 세대가 들어서는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내년 상반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20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재심의를 열고 사업자측이 보완·제시한 교통대책 수정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심의위원회는 광천 사거리에서 개발부지 입구까지 교통대책을 보완하고, 교통 혼잡에 대비해 진출입 불허 구간을 확대하는 등 6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지난번 심의에서는 우회도로 개설, 주변 차로 셋백(건축선 후퇴) 구간 확보, 광주천 교량 2기 설치 등 7가지 보완책을 요구했지만 이날 회의에서 상당부분 합의를 이뤄냈다.

이 사업은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주거정책 심의, 재해 영향성 검토를 마친데 이어 교통영향평가까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만 남겨두게 됐다.

광주시는 오는 7월 중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 고시되고, 이후 건축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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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착공을 앞둔 옛 전방·일신방직 개발 조감도. 휴먼스홀딩스PFV 제공
내년 초 착공을 앞둔 옛 전방·일신방직 개발 조감도. 휴먼스홀딩스PFV 제공
전방·일신방직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1934년 종연방직(가네보방직)으로 출발했다. 해방 이후 정부에서 관리하다 1951년 민간에 불하돼 전방㈜으로 민영화된 뒤 1961년 지분 분할에 따라 일신방직이 추가로 설립됐다.

두 방직공장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여성노동자에 대한 착취 그리고 해방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여성근로자들의 고달픈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표적인 근대산업 문화유산이다.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는 일부 방직공장 시설을 보존하고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300실 규모를 갖춘 특급호텔, 아파트 4186세대 등을 건립하는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핵심시설로 꼽히는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하반기 개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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