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체포 당시 고유정 모습
지난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고유정의 모습. 이 사진은 경찰이 촬영한 영상의 캡처본. 2019.7.28 연합뉴스
충북지방경찰청은 고씨와 그의 현재 남편 A(37)씨에 대한 수사 자료 분석을 다른 지역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5∼6명에게 의뢰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고씨 부부의 진술, 수사 기록 등을 변호사·교수 등으로 구성한 법률 전문가에게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의 의붓아들인 B(5)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씨와 A씨를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B군은 청주의 고씨 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 사망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 뿐이었다.
A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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