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충청 등 일부 지역 ‘매우 나쁨’ 이어질 듯
2019년 새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미세먼지가 드리워져 있다. 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치솟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나쁨’으로 예보된 지역도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이미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직면했다. 13일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1시간 연속으로 베이징의 공기질은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엄중오염)이었다.
베이징일보는 베이징에 올해 처음으로 찾아온 심각한 오염이라고 전했다. 오염도는 전날 오후 4시에 5급에 이르렀다가 2시간만에 6급까지 치솟았다. 시내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는 500㎍/㎥를 초과하기도 했다
오염이 최고조에 이른 전날 오후 9시 베이징 시내 중심의 6개 구는 PM 2.5 평균 농도가 522㎍/㎥까지 올라갔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징진지 중남부와 허난성, 산시 등지는 지난 10일부터 심각한 오염이 이어졌다. 징진지의 28개 도시는 이번 오염 과정 중에 모두 시차를 두고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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