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재계약 추신수 “시원섭섭하다”

대박 재계약 추신수 “시원섭섭하다”

입력 2011-01-19 00:00
수정 2011-01-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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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액의 몸값을 받고 소속 팀인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년 더 남기로 한 추신수(29)가 계약을 마치고 “시원섭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1년간 397만5천달러(한화 44억2천600만원)에 재계약한 내용이 알려진 뒤 에이전트를 통해 이처럼 약간의 아쉬움을 전하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서 팬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장기 계약이든 단기 계약이든 더욱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끔 열심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면서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연봉 청문회에 가기 전에 극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1천100달러에 머물렀던 몸값도 9배가량 올랐다.연봉 조정 청문회까지 가면 연봉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추신수는 더 무리하지 않고 계약서에 흔쾌히 사인했다.

 연봉 조정 청문회를 피하면서 추신수를 붙들어두는 데 성공한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도 “추신수는 훌륭한 선수이며 우리 팀에서 뛰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려면 적어도 3년은 지나야 한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행운이었다”라며 재계약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추신수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내달 10일께 문을 여는 구단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린데다 연봉 계약과 관련해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전략을 짜느라 집중적으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신경을 쓰이게 하던 연봉 계약 문제를 홀가분하게 마무리 짓게 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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