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5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축구> 서울, 5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입력 2012-03-11 00:00
수정 2012-03-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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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2골’ 강원은 대구에 2-0 승

프로축구 FC서울이 ‘데몰리션 커플’ 데얀과 몰리나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5년 만에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10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과 후반 28분 몰리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007년 3월 홈 개막전에서 대구를 2-0으로 이긴 이후 5년 만에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서울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홈 개막전에서 1무3패로 부진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한 서울은 킥오프 4분 만에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첫 기회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전방을 향해 길게 프리킥을 올리자 데얀이 골지역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 전남 골대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1라운드에서 ‘태업 논란’ 속에 최 감독과 잠시 신경전을 벌였던 지난해 득점왕 데얀의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이었다.

특히 경기 직전 “오늘 승패는 세트피스에서 갈릴 것 같다”고 예견한 최용수 서울 감독의 말이 그대로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전남은 김근철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대성과 데얀의 위협적인 슛이 모두 전남의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지만 몰리나의 한방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몰리나는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고명진의 패스를 받아 이운재를 제치고 시즌 2호골을 터트려 서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의 결승골까지 배달한 몰리나는 1골 1도움으로 서울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서울은 후반 38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쉽게 추가골을 놓쳤다.

한편 지난 시즌 ‘꼴찌’ 강원FC는 대구FC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새로 이적한 골잡이 김은중이 결승골과 추가골을 모두 책임지는 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뒀다.

김은중은 후반 20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더니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해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부산은 제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41분 방승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3분 김창수의 자책골이 터져 1-1로 무승부를 기록,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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