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매킬로이, 3타차 딛고 역전 우승

PGA 매킬로이, 3타차 딛고 역전 우승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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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골프황제’의 위용을 다시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선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에 3타 뒤진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한달여만이자 이번 시즌 세번째 정상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선두로 나섰다. 우승 상금 144만달러.

매킬로이는 640만2천달러를 쌓아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웨스트호이젠은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19언더파 265타)에 그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매킬로이의 역전 우승을 지켜보며 3위(18언더파 266타)에 머물렀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3위로 70명만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우즈는 3위 상금 54만4천달러를 받아 PGA 투어 통산 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다.

웨스트호이젠과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전세를 뒤집었다.

웨스트호이젠은 5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뼈아팠다.

매킬로이는 12번홀(파4)에서 3.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3타차로 달아났고 이후에는 웨스트호이젠의 반격이 이어졌다.

웨스트호이젠은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여 격차를 1타로 좁혔지만 17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보기를 적어내 힘이 빠졌다.

매킬로이가 18번홀(파5)에서 파로 마무리한 뒤 웨스트호이젠은 4.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으로 끌고갈 기회를 날려 버렸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에 합류했다.

존 허(22)는 공동 51위(이븐파 284타),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공동 69위(6오버파 290타), 배상문(26·캘러웨이)은 78위(12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가는 한국계 선수는 노승열과 존 허, 케빈 나,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로 확정됐다.

배상문과 최경주(42·SK텔레콤)는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은 6일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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