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감독 “재능 타고났으나 피지컬 취약”
공격수 지동원(22·선덜랜드)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겨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지동원
오닐 감독은 “지동원에게 임대 선수로 다른 팀에서 일정 기간을 뛸 기회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할 선수들에 대한 구상이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지동원의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이적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고 밝혔으나 상대 구단이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동원은 올 시즌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한 채 소중한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
출전시간을 늘릴 방안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구단이나 챔피언십(2부 리그)의 상위 클럽 등으로 이적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오닐 감독은 “상황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동원이 최근 들어 무척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동원이 작년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서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필요한 체력적인 부분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그를 벤치에 눌러 앉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동원이 재능은 타고났지만 잠재력을 발휘할지는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2011-2012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국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선덜랜드를 지휘하던 그 시즌에는 선발 두 차례를 포함해 19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보조 공격수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으나 사령탑이 오닐로 바뀐 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영국 단일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오닐 감독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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