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지동원 임대 이적 검토

선덜랜드, 지동원 임대 이적 검토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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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 “재능 타고났으나 피지컬 취약”

공격수 지동원(22·선덜랜드)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겨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지동원
지동원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지동원을 다른 구단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에게 임대 선수로 다른 팀에서 일정 기간을 뛸 기회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할 선수들에 대한 구상이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지동원의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이적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고 밝혔으나 상대 구단이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동원은 올 시즌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한 채 소중한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

출전시간을 늘릴 방안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구단이나 챔피언십(2부 리그)의 상위 클럽 등으로 이적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오닐 감독은 “상황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동원이 최근 들어 무척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동원이 작년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서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필요한 체력적인 부분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그를 벤치에 눌러 앉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동원이 재능은 타고났지만 잠재력을 발휘할지는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2011-2012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국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선덜랜드를 지휘하던 그 시즌에는 선발 두 차례를 포함해 19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보조 공격수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으나 사령탑이 오닐로 바뀐 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영국 단일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오닐 감독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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