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獨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구자철과 한솥밥

지동원, 獨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구자철과 한솥밥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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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소속의 지동원(22)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동원
지동원


축구계 한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동원이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됐다”면서 “오늘 영국에서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대료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2일께 양 구단이 공식적으로 임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지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올해 1월에 임대로 영입할 것이라고 영국 지역지 ‘더 노던 에코’가 보도하기도 했다.

또 위르겐 롤만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지동원에 대해 “공격 부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라며 관심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선덜랜드의 마크 오닐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지동원에게 임대 선수로 다른 팀에서 일정 기간을 뛸 기회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임대 가능성을 열었다.

지동원을 영입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6무10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에 처져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7, 18위는 무조건 2부리그로 강등된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2골밖에 터뜨리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지동원에게도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지동원의 단짝으로 알려진 구자철이 뛰고 있어 지동원이 독일 생활에 적응하기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2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역시 임대된 구자철은 리그 후반기에만 5골을 터뜨리며 당시 강등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 리그에 잔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011년 당시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 지휘 아래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해 함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찰떡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당시 구자철은 5골 3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동원은 원톱으로 출장해 4골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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