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대신 최선” 골프 황제의 고백

“최상 대신 최선” 골프 황제의 고백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2-09 22:38
수정 2017-02-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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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수술 7번, 그래도 목표는 우승”

“허리 수술 3차례, 무릎 수술도 4번이나 받았다. 다시는 아주 좋은 몸 상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두 차례의 공식 투어 대회 복귀전에서 컷 탈락과 부상 기권의 쓴잔을 들이켠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내다봐 눈길을 끈다.

9일 영국 BBC에 따르면, 우즈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잡지 ‘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허리와 무릎에 도합 7번의 수술을 받고 나서 아무래도 옛날 몸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우즈는 지난 3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는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15개월을 코스에 나서지 못한 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대회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에 17개월 만의 정규 투어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탈락했다. 우즈는 당시 “상태가 좋지만, 아주 좋지는 않다. 언제나 조금 아플 뿐”이라면서 “그렇더라도 내 몸의 기능을 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그러나 2주 뒤 우즈는 두 번째 복귀전에서 또 허리를 부여잡고 기권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79승을 거두고, 메이저대회에서 14개의 우승컵을 수확한 최고의 골프 스타였던 우즈는 “상위 레벨에서는 다시 경기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 적도 아주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복귀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힘들고, 너무나 잔혹했다”면서 “침대 밖으로 나올 때 도움이 필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어두웠던 재활의 기억을 곱씹었다.

그러면서도 우즈는 여전히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가 티잉그라운드에 서는 한 나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2-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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