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을 때 받아줬던 제주”
“장점 살려 도움되고 싶다”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윤빛가람은 12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승리를 통해 팬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울산 소속이었다. 그는 2013년 처음 제주로 이적한 뒤 2017년(임대)과 2019년에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올시즌 다시 제주로 오면서 프로선수 인생 네 번째로 제주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빛가람은 “내가 힘들었을 때 다시 뛸 수 있게 만들어 준 팀이 제주”라면서 제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를 설명한 뒤 “오래 몸 담았었기 때문에 다시 와서도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했지만 K리그1에서 단숨에 4위를 차지할 정도의 저력을 뽐냈다. 올시즌 전북과 울산의 양강 구도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 울산과 같은 강팀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지금의 제주에 대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면서 “좋은 선수들도 많이 영입했고, 감독님의 전략·전술적 지시를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준비한다면 경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제주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감독님은 미드필더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고 풀어나가는 것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내가 영입이 된 것 같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