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종 전훈 명단 26명 확정
‘보따리를 쌀 4명은 누가 될까.’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전 이후 걸러낼 4명의 명단을 정리했을까.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에 대비해 3명을 추가로 뽑아 사실상 월드컵대표팀을 꾸린다.
우리가 해냈어
이승렬(오른쪽)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2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이승렬(오른쪽)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2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17명이 출전했다. 허 감독은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 테스트를 했다. 현재 자리가 빈 곳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의 백업 자원 한 자리씩 정도. 따라서 ‘비운의 4명’은 이날 뛰지 않은 중앙수비수 김형일(26·포항)과 강민수(24·수원), 미드필더 김치우(27·서울), 조원희(27·수원)를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중앙수비수 황재원(29·포항),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오이타 트리니타)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은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황재원은 잦은 수비 실수로 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치우와 강민수도 불안하다. 구자철과 김보경 중 한 명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회복훈련을 한 뒤 허 감독과 상의해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5-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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