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최종 엔트리 빨리 결론 내겠다”

허정무 “최종 엔트리 빨리 결론 내겠다”

입력 2010-05-17 00:00
수정 2010-05-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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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변수가 생겼지만 최종 엔트리 선정을 미룰 수는 없다”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4명을 추려야 하는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민에 휩싸였다.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동국(전북)과 김재성(포항)이 각각 발목과 허벅지를 다치는 변수가 생겨서다.

 이동국과 김재성은 17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았다.

 김재성은 전날 평가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이동국은 지난달 말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면서 이날 나란히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김재성은 10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이동국은 회복에 2-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개막을 25일 앞둔 상황인 만큼 김재성은 대표팀 승선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동국의 부상은 상태는 코칭스태프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끝내고 나서 “오늘 26명의 엔트리를 확정하려고 했는데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 변수가 생겼다”며 “그렇다고 발표를 늦출 수는 없다.주치의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경기에 지장이 없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그러나 “선수에게 예기치 않은 부상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그래서 23명의 최종 엔트리 외에 3명의 예비 엔트리를 뽑기로 한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다치면 국내에서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공백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추가 엔트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날 오전에 선수들과 함께 병원에 동행한 송준섭 주치의와 최주영 의무팀장의 보고를 듣고 김재성과 이동국의 엔트리 발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8일 오전에 일본과 평가전(24일 오후 7시20분.일본 사이타마)부터 시작되는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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