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경찰관 잠든 새 도주…이틀만에 검거

피의자 경찰관 잠든 새 도주…이틀만에 검거

입력 2010-07-02 00:00
업데이트 2010-07-02 13: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피의자 경찰관 잠든 새 도주…이틀만에 검거

 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된 베트남 불법체류자가 담당 경찰관의 감시가 소흘한 틈을 타 달아났다가 이틀만에 붙잡혔다.

 2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월30일 오전 5시30분께 형사과에서 베트남인 A(26)씨가 당직 경찰관이 잠든 사이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도주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이날 새벽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여자친구의 빈 방에 들어가려다 옆방에 사는 베트남인(25)씨와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르며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파출소로부터 A씨를 인계받은 형사과 경찰관은 인적사항 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은 잠에서 깬 뒤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고 사무실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잠겨있지 않은 출입문으로 빠져 나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2일 오후 1시5분께 자신이 일하던 공장주변 국도변을 걸어가다 수색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서 측은 “지구대로부터 A씨를 인계받는 시간이 워낙 피곤한 상태여서 당직 경찰관이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깜빡 잠이 든 것 같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주경위 등을 조사한 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