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 줄서서 아이패드 구입

애플 공동창업자 줄서서 아이패드 구입

입력 2010-04-04 00:00
업데이트 2010-04-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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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끌어 온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가 미국 시장에서 3일 오전 9시(현지 시간)부터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3일 미국 경제전문지와 IT 블로그 등에 따르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실리콘밸리 지역의 새너제이 와 팔로알토 등 주요 도시의 일부 애플 매장에는 시판 하루 전날인 2일 오전부터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IT팬들이 몰려 밤새 대기하며 ‘출시 이벤트’를 즐겼다.

애플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미 사전 주문을 받아 이날부터 아이패드 배달을 시작했기 때문에 주요 대도시의 매장을 제외하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패드를 구하려 밤새 대기한 IT팬들 중에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59)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샌타클라라 카운티에 있는 애플 매장에 2일 오후 6시께 도착, 4번째로 줄을 섰다.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애플 매장은 애플 본사가 위치해 있는 쿠퍼티노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세그웨이를 타고 나타난 워즈니악은 자신을 알아본 IT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얘기꽃을 피웠다. 워즈니악은 아이패드를 사전에 구할 수도 있었지만 애플 팬들과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매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여기서 기다리지 않아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는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이벤트를 즐기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애플 직원들은 밤새 대기한 팬들에게 3일 오전 커피와 스낵, 물 등을 제공하며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 주말과 휴일에 20만~4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전 주문을 통해선 27만~3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올해 한해 예상 판매량에 대해선 미국 전문가들마다 관측이 다소 엇갈린다. 적게는 270만대에서 많게는 1천만대까지 팔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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