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서 렉서스 신형 SUV 판매중단

도요타, 美서 렉서스 신형 SUV 판매중단

입력 2010-04-15 00:00
업데이트 2010-04-15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컨슈머리포트 “급회전때 중대결함”

도요타자동차의 SUV차량인 2010년형 렉서스 GX460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가 이 모델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사지 말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컨슈머리포트는 13일(현지시간) 렉서스 GX460이 급회전할 때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자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렉서스 GX460이 급회전할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량 뒷부분이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발견됐다. 원래는 차량자세제어장치(ESC)가 곧바로 균형을 잡아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 장치의 반응이 늦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컨슈머리포트는 이 모델에 대해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사지 말 것’을 권고했다. 도요타 측은 이날 딜러들에게 2010년형 렉서스 GX460의 판매를 일단 중지하도록 했다. 도요타의 렉서스 담당 부사장 마크 템플린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컨슈머리포트가 제기한 문제를 조사하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또 이 차량을 이미 구입해 운전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임대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가 결함을 지적한 지 12시간 만이다. 이 모델은 판매를 시작한 지 넉 달 만에 북미시장에서만 5400여대가 팔렸다.

도요타자동차는 가속페달 결함 때문에 이미 전세계적으로 800만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도요타 측이 결함을 알고도 늑장 리콜 조치를 했다는 이유로 사상 최대인 1637만 5000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4-15 9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