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4.10원…19개월만에 최저치 경신

환율 1,104.10원…19개월만에 최저치 경신

입력 2010-04-26 00:00
업데이트 2010-04-26 15: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60원 내린 1,10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15일의 1,107.50원을 밑돌면서 2008년 9월 10일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0.30원 오른 1,10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매물이 유입되자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1,104원 선으로 밀린 채 횡보했다.

 환율은 주가 강세와 매물 증가로 1,103원 선으로 떨어진 채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1,102.6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장 막판 개입성 매수세가 유입되자 1,104원 선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넘어서는 등 국내외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외국인이 2천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음 주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으로 17억달러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화 매도 심리 확산에 일조했다.

 장 마감을 10분 앞두고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1,100원 선이 유지된 것으로 관측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1,100원 돌파를 놓고 당국과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71.58원으로 고시됐다.2008년 10월 2일 1,156.1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