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3 수리 한달째 지연…소비자 ‘분통’

뉴SM3 수리 한달째 지연…소비자 ‘분통’

입력 2010-07-08 00:00
업데이트 2010-07-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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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들어간 지 한달 됐습니다.부품이 없어서 차를 못 고친다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지난달 7일 교통사고가 나 충북 청주시의 한 공업사에 차량 수리를 맡긴 이모(59)씨는 한달이 넘었는데도 차를 넘겨받지 못했다.

 이씨의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준중형인 ‘뉴SM3’로,그는 이 차를 지난해 11월 구입했다.

 이씨는 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업사에 전화를 하면 부품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수리를 못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이게 말이 되느냐”며 “어쩔 수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 수리에 문제가 있다면 렌트 비용이라도 지급해야 하는데 보상 기준도 없다”면서 “아무것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SM3는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뒤 1년 만에 내수 누적판매 6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꾸준한 내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차종이다.

 공업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부품을 한달째 대주지 않고 있어서 우리도 일을 못하고 있다”면서 “수리를 언제 끝낼 수 있는지는 기약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에어컨 파이프도 며칠 전에야 도착할 정도로 부품이 하나씩 하나씩 오고 있지만,에어백은 아직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부품대리점 관계자는 “대리점에 에어백이 남아 있는 것이 없으며 본사에도 제품 재고가 없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해당 공업사가 에어백을 요청한 시기는 지난달 20일로,당시에는 충북 도내에 에어백 재고가 없었다”면서 “에어백을 다른 지역에서 충북으로 이관하고 있어 조만간 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 수리가 지연되는 상황을 알았다면 보상기준을 충분히 설명했을텐데 고객이 사설 공업사에 차량 수리를 맡겨 보상기준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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