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사업 재조정…경기북부 19곳 미래는?

LH공사 사업 재조정…경기북부 19곳 미래는?

입력 2010-07-29 00:00
업데이트 2010-07-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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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가 토지 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전국 138개 신규사업에 대해 사업 철회나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경기북부지역에서 진행중인 사업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LH공사와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 LH가 진행중인 사업은 택지개발지구 13곳과 보금자리 주택지구 6곳 등 모두 19곳이다.

택지개발지구는 고양 일산2, 삼송, 풍동2, 남양주 진접, 가운, 별내, 파주 선유5, 운정, 운정3, 양주 고읍, 옥정, 회천, 광석 등이고,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고양 원흥, 향동, 지축, 의정부 고산, 민락2, 구리 갈매 등이 해당된다.

앞서 LH공사는 토지 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현지 주민 호응도, 해당 지역 주택 공급률 등을 따져 ‘포기’ 사업장을 선정해 다음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에서 토지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곳은 택지개발지구 2곳(파주 운정3, 고양 풍동2), 보금자리 주택지구 2곳(의정부 고산, 구리 갈매) 등 모두 4곳이다.

경기도2청은 4곳 중 앞으로의 향방이 위태로운 곳으로 택지개발지구인 파주 운정3과 고양 풍동2를 꼽고 있다.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국책사업으로 일부는 사전 청약까지 완료된 상태라 사업을 뒤집기 어려울 거란 전망에서다.

운정3은 2007년 6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2008년 12월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졌지만, 이후 사업이 1년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하다.

일부 토지주가 보상을 염두에 두고 미리 대출을 받아 농지나 주택 등 부동산을 사들인 상태에서 금리마저 올라 엄청난 이자비용을 떠안고 파산 위기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대책위를 구성한 토지주들은 이날 오후 파주시민회관에서 보상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성남에 있는 LH공사로 이동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2007년 3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풍동2 역시 2008년 12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2월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된 구리 갈매는 개발계획 승인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지난 5월부터 사전청약(특별.일반공급)을 받았다.

역시 보금자리 주택지구인 의정부 고산은 2008년 10월 지구로 지정돼 개발계획 승인을 마쳤다. 아직 보상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애초 택지개발지구에서 보금자리 주택으로 계획을 전환한 것이어서 사업 지연이 아니라고 경기도2청은 설명했다 .

이들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5곳은 보상을 모두 완료해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경기도2청 임여선 택지개발팀장은 “LH의 결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만일 사업이 취소된다면 해당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죽고, 지역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는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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