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양파값 급락..가격안정대책 추진

봄배추·양파값 급락..가격안정대책 추진

입력 2011-05-01 00:00
업데이트 2011-05-01 11: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생산과 수입이 늘어 가격이 크게 내린 봄배추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출하물량 감축, 배추ㆍ김치 수출 확대, 배추 기증 등 다양한 소비처 발굴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 생산량은 63만2천t으로 평년 대비 20%, 작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무엇보다도 재배면적이 1만2천100ha로 평년보다 16%, 작년보다 24%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1천470원으로 평년에 비해 43%, 가격이 매우 높았던 전년 동기 대비 62% 떨어졌다. 소매가격도 지난달 말 상품 기준 포기당 2천390원으로 평년 대비 22%, 전년에 비해선 60% 내려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3일 ‘농ㆍ소ㆍ상ㆍ정 유통협약’을 체결, 내달 10일까지 산지에서 배추 1만t의 시장출하를 자율감축하고, 수출업체에 신선배추와 김치 원료(배추)를 저가(kg당 85원)로 공급해 배추와 김치의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또 김치업체들이 당초 목표보다 김치를 더 사들여 가공, 저장한 뒤 7월 이후 출하하도록 유도하고, 배추 1천t을 사들여 ‘푸드뱅크’에 기증하는 등 다양한 수요처를 개발하며 농협 계약재배 물량(1만9천200t)의 출하를 조절키로 했다.

올해 양파 생산예상량도 152만7천t으로 전년에 비해 8%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10년산 저장양파와 2011년산 조생양파의 출하시기가 겹쳐 가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kg당 550원(상품 기준)으로 평년에 비해 41%, 전년에 비해 68%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소비확대 추진, 농협을 통한 수매 후 저장을 통한 시장출하 조절 등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