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심 3단계 ‘931공구’
현대건설이 최근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에서 발주한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3단계 공사 가운데 ‘931공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사의 총 사업비는 1억 5300만 달러(약 1643억원)이며, 현대건설의 누적 해외 수주액도 795억 달러(약 85조 3989억원)를 넘어섰다. 이르면 상반기 중 800억 달러(약 85조 936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현대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3단계 공사는 리버밸리역과 엑스포역 구간의 2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931 공구’는 이 중 맥퍼슨역의 역사와 927m 길이의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이 2002년 싱가포르 지하철 동북선의 711·701·706 공구 완공 이후 9년 만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다시 수주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 예정인 투아스 지역 지하철 확장 공사와 톰슨 지역 지하철 공사 등에도 적극 참여해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시작으로 이달 초까지 11억 9000만 달러(1조 2783억원)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5-05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