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3.6% “문화접대비 제도 유지돼야”

기업 73.6% “문화접대비 제도 유지돼야”

입력 2011-05-05 00:00
수정 2011-05-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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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일몰예정…中企중앙회 업체 대상 설문

올해 말로 일몰이 예정된 문화접대비 제도에 대해 기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공연 관람 등 문화예술 분야에 지출된 접대비가 총 접대비의 3%를 넘으면 기업에 세제상의 혜택을 주도록 하는 제도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50곳과 중소기업 250곳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59.3%가 ‘일몰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4.3%는 ‘일몰제를 폐지해 영구 존속시켜야 한다’고 답변하는 등 전체의 73.6%가 제도 유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6.3%를 차지했다.

실제로 제도가 도입된 후 업체들의 문화접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앙회 측은 전했다.

설문 대상 업체들은 도입 첫해인 2007년 평균 6억800만원을 문화접대비로 사용했으나 지난해에는 2배 가량 증가한 13억4천4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접대비에서 문화접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0.86%에서 지난해 1.37%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원섭 문화경영지원센터장은 “제도가 도입되고서 바이어에게 공연 관람권을 선물하고 직원들에게 책을 사 주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바람직한 접대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제도 유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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