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인하 방침에 60원만 하락
휘발유 평균가격은 인하 적용 시점인 지난달 7일 전날보다 ℓ당 15.12원 내려 인하폭이 컸다.이후에도 소폭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1~3원 정도의 하락에 그쳤다.
지난달 11일 이후부터는 휘발유 값이 1원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말 1천945~1천946원에서 정체한 휘발유 값은 5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55원 올라 1천949.37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는 한 달 만에 1천950원대(1천950.59원)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팔린 평균 휘발유 값이 3일 ℓ당 2천20.37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12.21원이나 올랐다.
4일 기준 서울지역 휘발유 값은 2천24.52원으로 정유사 인하 조치 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5일(2천23.43원) 가격을 뛰어넘었다.
자동차용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 역시 1천796.62원(4일 기준)으로 한 달 전 최고가격(1천801.84원, 4월5일)에 육박했다.
국내 기름 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최근까지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인상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공급가 인하 이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최근 중동ㆍ아프리카 산유국의 정정불안 등으로 국제 제품가격이 강세로 돌아서 국내 가격도 점진적인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