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제2의 삼성 건설”

“중국에 제2의 삼성 건설”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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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문 부회장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 체제 강조

중국삼성 대표인 강호문 부회장은 12일 “중국 내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임한 후 5개월 동안 현지 지사와 법인을 모두 둘러본 그는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핵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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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문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서 디자인, 제조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내 우수인력을 확보, 육성하는 한편 필요한 기술이나 시스템을 본사로부터 조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중국에서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다 파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중국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과 사업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역수출하는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Created in China)로 바뀔 때 중국삼성은 진정한 ‘제2의 삼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사업만으로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내고, 과감하게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5-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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