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은행 부실PF 2조5천억원 처리

6월부터 은행 부실PF 2조5천억원 처리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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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2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처리된다.

금융위원회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7개 시중은행이 참여한 ‘PF 정상화 뱅크(일명 PF 배드뱅크)’가 다음 달부터 은행권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인다고 25일 밝혔다.

PF 배드뱅크는 유암코와 은행들이 1조2천280억원을 투입하는 사모펀드(PEF) 형태로 만들어지며, 50~60%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2조5천억원까지 부실채권을 살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현재 6조8천억원인 은행권 PF 부실채권은 분기마다 약 7천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드뱅크는 시공사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사업장을 선정, 은행권의 채권이 75% 이상인 사업장에서 은행들이 가진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배드뱅크는 이 같은 방식으로 1차 PEF가 다음 달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차례에 걸쳐 PEF를 만들어 총 2조5천억원 어치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PEF는 7개 참여 은행이 PF 부실채권 규모 등에 따라 3개, 2개, 2개로 분류돼 출자비율을 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채권을 정상화해 얻은 이익금도 출자비율에 따라 배분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계법인이 은행들이 매각하려는 PF 자산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매각 대상 PF 자산과 매각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다음 달 말까지 PEF 설립과 등록, PF 부실채권 인수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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