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전세금 8천만원 넘어

전국 평균 전세금 8천만원 넘어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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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평균 1억1천215만원

작년 전국의 평균 전세금이 5년 전보다 57%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서초구는 전세금 1억원 이상인 비율이 80%가 넘었다.

TV,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100%에 육박했으며,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의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을 발표했다.



◇전국 평균 전세금 8천24만원‥5년새 57% 급등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8천24만원으로 2005년의 5천109만원보다 2천915만원(57%) 올랐다.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1억1천215만원으로 2005년(7천409만원)보다 3천806만원(51.4%) 뛰었고 다세대주택은 6천537만원으로 5년만에 46.1% 상승했다.

시도별로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1억1천3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8천277만원), 울산(6천640만원), 대전(6천5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3천901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경북(4천53만원), 강원(4천143만원), 충북(4천309만원)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 전세금이 1억원 이상인 비율은 서울 서초구(80.1%)가 가장 높았고 강남구(78.1%), 과천시(71.6%) 등도 70%를 웃돌았다.

월세금도 5년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천367만원, 평균 월세금은 28만원으로 5년 전보다 보증금은 210만원(18%), 월세금은 7만원(33%) 올랐다. 보증금이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 월세금은 26만원으로 2005년보다 5만원(24%) 상승했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2005년의 7.7년보다 0.2년 늘었다. 다만 2년 미만의 단기간 거주가구의 비율은 31.4%로 5년 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점유형태별로 거주기간을 보면 자기집은 5~10년 거주비율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임차가구는 1년 미만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다.

5년간 식수 사용형태도 크게 바뀌었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는 2005년 60.3%에서 지난해 48.7%로 줄었고 약수(8.1%→2.9%)와 지하수(14.0%→2.9%)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5년 만에 3배(2005년 10.4%, 2010년 31.4%)로 급증했고 생수를 먹는 가구도 2배(2005년 6.1%, 2010년 13.9%)로 늘었다.

가구의 주된 난방시설은 도시가스보일러로 59.5%였으며 2005년(50.6%)보다 8.9%포인트 높아졌다.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의 비율은 93.0%로 5년 전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의 평균 사용방수(거실, 식사용 방 등 포함)는 3.7개로 2005년보다 0.1개 증가했고 가구의 방당 평균 인원수는 0.7명으로 2005년보다 0.1명 줄었다.

◇집집이 TV 1대씩…안테나로만 시청은 8.9% 불과

TV나 컴퓨터, 팩스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99.5%에 달했다. TV 보유 가구는 96.0%였는데 이중 아날로그 TV는 58.0%, 디지털 TV는 46.5%였다.

개인용 컴퓨터 보유 가구는 73.9%, 인터넷 회선 보유 가구는 71.5%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아날로그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보유비율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 78.2%로 가장 높았다. 반면 디지털 TV는 30대에서 57.6%로 가장 높고, 이후 연령이 많을수록 비율이 줄었다.

개인용 컴퓨터는 30대가 88.3%로 최고였으며, 인터넷 회선은 40대 가구주가 86.7%로 보유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아날로그 TV는 제주가 69.3%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TV는 경기가 53.0%로 가장 많이 보급됐다.

개인용 컴퓨터는 서울(80.4%), 대전(80.2%), 경기(80.0%) 등이 보유비율이 높았으며 인터넷 회선은 대전(78.6%), 경기(78.3%), 서울(76.0%) 순이었다.

전남은 개인용 컴퓨터(53.7%)와 인터넷 회선(51.5%) 보유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TV 시청은 주로 케이블(73.8%)을 이용했다. 안테나(13.3%)를 통해 보는 이와 인터넷(12.4%)으로 보는 이가 엇비슷했다. 특히 안테나만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8.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충남(13.1%), 전북(16.4%), 경기(10.2%)가 안테나로만 보는 가구 수가 많았고, 울산(3.7%), 부산(4.6%), 광주(5.6%) 등은 저조했다.

◇자동차보유율 울산 최고 서울 최저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9.6%인 1천207만4천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비율은 63.6%로, 차종별로는 경차 20.6%, 경차 외 승용차 40.7%, 승합차 2.5%, 화물·특수차 7.2%였다.

오토바이는 전체가구의 4.1%, 자전거는 21.7%가 보유했다.

지역별 교통수단 보유는 울산이 78.7%로 가장 높고, 다음은 경기(75.1%), 대전(73.1%) 순이었으며 부산이 59.9%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놓은 곳 역시 울산으로 74.5%였으며, 서울이 55.0%로 가장 낮았다.

경차 보유는 제주가 23.6%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7.0%로 가장 낮았다. 자전거 보유는 서울(24.4%), 대전(24.3%), 경기(23.9%)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성별 교통수단 보유는 남자가 79.9%, 여자 40.1%였으며 연령별 교통수단 보유는 40대(82.4%), 30대(79.8%), 50대(78.1%), 60대(64.1%) 순으로 높았다. 경차 보유는 40대(26.5%), 50대(23.4%), 30대(23.2%) 순이었다.

자동차 보유비율은 자기 집 가구가 71.7%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는 30.8%에 그쳤다.

자동차 보유가구 중 가구주의 통근·통학 수단은 승용차가 62.4%로 가장 높고, 도보(11.5%), 버스(5.5%) 순이었다. 반면, 자동차가 없는 가구의 통근·통학수단은 도보가 35%로 가장 많았다.

교통수단 이용가구 중에서는 승용차(경차 외)가 34.1%로 가장 많고, 버스(31.5%), 경차(18.2%), 전철(14.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교통수단 이용횟수에서 특정 교통수단을 이용한 횟수의 비율인 가구당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버스가 2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승용차(경차 외) 27.1%, 경차 14.2%, 전철·지하철·기차가 12.2%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구의 승용·승합차 분담률은 강원이 61.8%로 가장 높고, 대중교통은 서울이 66.4%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보유가구의 주차시설 중 자가 주차장 비율은 79.3%로 2005년보다 4.0%포인트 늘었다. 지역별 자가 주차장 비율은 충남이 83.8%로 가장 높고 제주가 62.0%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82.5%, 서울은 82.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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