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불씨는 그대로

금융시장 안정 불씨는 그대로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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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내렸고,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재정난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그러나 재정위기의 특성상 해결에 시간이 걸리고, 미국의 경기 회복도 낙관할 수 없어 아직 불씨는 남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내린 1104.9원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종가인 1147.40원과 비교하면 1주일 만에 40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포인트(0.39%) 오른 1929.48에 마감했다. 전날 대비 39.05포인트(2.03%) 오른 1961.09로 개장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장 초반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날아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U 정상들은 27일(현지시간) 민간 채권자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을 50%로 올리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 유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뒤 이어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5%로 집계돼 2분기 1.3%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유로존 안정과 국제 증시 급등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27일 128bp(1bp=0.01%P)로 전날보다 23bp 내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10-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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