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18.2% 증가한 8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조 2096억원, 1조 8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538.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 511%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광구 매각 대금 1조 5000억원이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조 9900억원과 8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와 21.9%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아차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조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중형세단 K5를 비롯해 스포티지·쏘렌토 등의 판매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아진 게 원인이다.
또 현대모비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66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6조 4959억원, 706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1%, 10.3%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2조 881억원을 기록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10-29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