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주식ㆍ펀드 수수료 줄줄이 인하

증권업계 주식ㆍ펀드 수수료 줄줄이 인하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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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수료 체계 개선’ 압박 주효한 듯

증권사들도 주식ㆍ펀드와 관련한 각종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의 한시적 수수료 면제 조치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주식, 지수선물, 지수옵션 매매수수료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도 주식, 지수선물, 지수옵션 매매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주식 매매 수수료율 인하 폭은 대우증권 0.004623%포인트, 삼성증권 0.004623%포인트, 하나대투증권 0.004623% 등이다.

일부 증권사는 거래소와 예탁원의 한시적인 이벤트 때문에 주식매매 수수료를 내릴 수 없다며 펀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조치를 잇달아 발표한 것은 기존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투자 분야의 수수료 체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실태를 파악한 이후 수수료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도 “금융투자업계의 수수료 체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개선 여지가 있는지 금융투자협회, 업계 등과 협의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되면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점검 대상은 신용융자 연체이자율,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매매 수수료, 펀드 판매보수 등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한해 수수료가 6조~9조원으로 당기 순이익의 2~3배 수준이어서 인하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계연도별 수수료 수익은 2006년 6조1천억원, 2007년 9조3천억원, 2008년 6조7천억원, 2009년 8조원, 2010년 8조2천억원 등이다.

작년 8조원 수수료 가운데 주식 등을 거래하고 받은 수탁수수료가 5조3천618억원, 펀드 취급 수수료는 6천690억원이었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대우증권 4천311억원이고 삼성증권(4천275억원), 우리투자증권(3천863억원), 현대증권(3천640억원), 한국투자증권(3천332억원), 신한금융투자(3천152억원) 등이 3천억원이 넘었다.

펀드 관련 수익은 미래에셋증권이 1천3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한국투자증권(965억원), 삼성증권(718억원), 하나대투증권(619억원)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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